넓게 뻗은 대대로와 현대적인 지하철 노선, 그리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호찌민시의 역동적인 삶의 흐름 속에서도, 작은 골목길들은 여전히 도시의 평온한 쉼표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치스러운 주거 지역들을 잇는 통로에 그치지 않고, 사이공의 골목길은 추억과 문화, 그리고 사람 정을 간직한 채 지난 반세기 동안의 발전과 통합 과정 속에서 ‘호찌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도시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
사이공강 변에 자리한 냐롱 부두 (Bến Nhà Rồng)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 가운데 하나다. 115년 전, 바로 이곳에서 젊은 애국지사 응웬 떳 타인(Nguyễn Tất Thành)은 조국의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 먼 여정을 시작했으며, 이는 훗날 베트남이 독립과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적 출발점이 되었다.
호찌민시 북서쪽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꾸찌(Củ Chi) 지하터널은 베트남 국민의 불굴의 의지와 용기, 그리고 뛰어난 창의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역사 유산이다. 총연장 250km가 넘는 지하터널은 세계 군사사에서도 보기 드문 독창적인 방어시설로 평가받으며, 오늘날 전 세계 관광객들이 베트남 전쟁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배우기 위해 찾는 대표적인 명소가 되고 있다.
베트남 현충일 (1947.7.27.~2027.7.27, 베트남 전몰장병 및 보훈공헌자의 날) 제80주년을 맞이하여 추진되는 ‘전몰장병 유해 발굴·수습 및 신원 확인을 위한 ‘500일 집중 캠페인’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 대한 베트남 정부와 국민의 깊은 경의를 보여주는 동시에, 오랜 세월을 기다려온 유가족들에게 마침내 가족과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2030년까지의 대외문화전략 및 2045년 비전」을 승인했다. 이 전략에는 국가 소프트파워 지수를 구축하여 베트남을 아세안 상위 3개국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가 포함되어 있다. 전통문화의 가치에서 젊은 세대의 창의력에 이르기까지, 문화외교에서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역동적이고 고유한 정체성을 지닌 베트남의 이미지를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다.
신디 키로(Cindy Kiro) 뉴질랜드 총독의 초청으로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베트남의 소리’ 국영 라디오 방송국(VOV)은 제임스 켐버(James Kember) 전 주베트남 뉴질랜드 대사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수년간 양국 관계의 발전상과 이번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방문이 향후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