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롱 (Phú Long)반허이 – 전통이 빚어낸 봄의 향기
설 명절을 맞아 봄의 기운이 곳곳에 퍼지는 시기, 람동(Lâm Đồng)성 함탕(Hàm Thắng)지역의 푸롱 (Phú Long)반허이(bánh hỏi; 얇은 쌀국수 묶음)는 소박하면서도 깊은 정취를 지닌 대표적인 전통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음식에는 지역 주민들의 역사와 전통직업, 그리고 고유한 봄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푸롱 (Phú Long) 지역은 국도 1A선을 따라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람동(Lâm Đồng)성 함탕(Hàm Thắng)동에 속해 있다. 1870년경부터 외부 지역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이 정착하면서 농경과 생업을 일구었고, 그 과정에서 반허이 (bánh hỏi)제조 기술이 형성되어 지역 공동체의 문화·식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푸롱 (Phú Long) 반허이는 소박한 외형 속에 섬세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엄선된 쌀을 원료로, 장인의 손길을 거쳐 불림, 분쇄, 압착 과정을 거친 뒤 가느다란 면처럼 뽑아내어 정성스럽게 엮어낸다. 이렇게 완성된 하얗고 부드러운 반허이 한 장 한 장에는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인내와 숙련된 기술이 담겨 있다.
완성된 반허이는 접시에 담아 신선한 파기름을 얹고, 노릇하게 튀긴 돼지기름 찌꺼기를 곁들여 색감과 풍미의 조화를 이룬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은은한 향이 어우러져, 명절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봄날 푸롱 반허이를 맛보는 경험은 단순한 미식 체험을 넘어, 느리고 진솔한 지역의 삶의 리듬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다. 소박한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봄의 정취가 이 한 접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사:황 미(Hoàng My) - 사진:카잉 화(Khánh Hò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