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동시에 경제활동인구가 약 5337만 명(2020년 기준)을 기록하며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고 사회 전반적으로 구매력도 함께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에 투자를 결정하는 기업들은 더 이상 값싼 노동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추후 형성될 소비시장도 함께 공략하며 진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베트남 정부 또한 앞으로도 저임금 노동력과 거대한 소비시장을 앞세워, 투자 유치를 추진할지 노동시장의 변화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베트남의 전체 고용인구는 현재 약 4900만 명에 달하고 있기에 높은 고용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산업별 고용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3차산업이 약 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2차산업이 33% 1차산업이 약 27~28%를 차지하고 있다. 3차산업 고용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산업규모가 커지고 있고, 이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풍부한 인적자본 덕분에 베트남은 수출 중심의 경제 성장을 추구하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실업률 역시 2%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고용현황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가장 최근 기준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2021년 1분기 기준 근로소득자의 월평균 소득은 720만동*(31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6만 동(25달러) 증가해 여전히 투자처로서의 적합한 인건비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올해의 경우 최저임금 역시 작년 수준으로 동결돼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다.
* 남성근로자: 760만 동, 여성근로자: 660만 동
고숙련 노동력 육성을 향해가는 이유
임금 수준과 실업률을 보았을 때는 문제가 없어보이는 베트남의 노동시장도 변화속에서 몇 가지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지난해 발생한 Covid-19로 더욱 화두가 됐으며, 베트남 정부의 정책추진 의지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적인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GVC 개편이 급변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전 노동시장의 강점만으로는 성장과 투자 유치에 한계가 예상되는 것은 분명하다.
베트남 통계총국에 따르면 1차산업 내에 고용인구는 약 7.5%만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2차산업은 16.5%, 그리고 3차산업은 20.4%의 악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전체적으로는 총 910만 명이 피해를 보았으며, 이 중 54만 명은 직장을 잃었고, 280만 명은 일시적으로 휴직에 들어간 상황이며 절반이 넘는 근로자들이 임금 삭감을 경험했다고 발표했다. 도시로 인구가 더욱 유입되는 사황임에 따라,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구가 더욱 영향을 많이 본 것으로 분석됐다.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피해와 더불어 도시내 거주 인구에 대한 악영향 문제가 되고 있는데, 베트남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청년 실업률은 2.73%를 기록했하여 농촌과 도시의 실업률 차이는 더욱 극명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로 유입되는 청년의 수는 증가하는데, 그에 대한 구인수요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내 교육수준별 청년실업률(2020년 2분기 기준)
(단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