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베트남 국회 제9차 회의가 총 37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으며, 헌법 및 법률 제정, 국정감사, 국가 주요 정책 결정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역대 국회 회의 중 가장 방대한 규모의 안건을 심의하고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의 모습 (사진: quochoi.vn)

이날 회의 개막사에서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은 이번 회기에서 국회가 입헌 및 입법 관련 54개 안건을 심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2013년 헌법 일부 조항의 개정 및 보완에 대한 심의 및 결정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회의장에 따르면 국회는 공무원법 개정안, 교원법, 특별소비세법 개정안, 지방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34개 법률을 심의 및 통과시킬 예정이다. 또한 11개 결의안을 심의 및 통과시키고, 6개 법률안에 대한 첫 번째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15대 국회 제9차 회의에서는 2013년 헌법 일부 조항에 대한 개정안을 심의하고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이는 당의 주요 정책, 특히 ‘간소화하고 효율적이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현실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국가기관 조직 체계를 정비하는 방안을 시의적절하게 제도화하기 위한 정치적, 법률적으로 중대한 전략적 과제입니다. 특히, 국민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헌법 개정위원회에서 이를 토대로 개정안 초안을 연구, 수렴 및 수정할 예정이며, 개정안은 오는 2025년 6월 30일 이전에 국회에 제출되어 심의 및 통과될 예정입니다. 이는 2025년 7월 1일부터 즉시 공포하고 효력을 발생시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들 (사진: quochoi.vn)

경제‧사회 발전 및 국가 예산에 관한 안건에 대해서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회는 금번 회기에서 정부의 주요 보고서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2025년 8% 경제 성장과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매진할 방침입니다. 또한, 국회는 성시급 행정구역 통합에 관한 결의안 채택, 국가 선거위원회 설립, 15대 국회 및 2021~2026 임기 각급 인민의회 임기 단축 결정, 그리고 16대 국회의원 및 2026~2031 임기 각급 인민의회 의원 선거일 결정 등을 심의하고 의결할 계획입니다. 제9차 국회 회의는 제도적 혁신을 실행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회의로 평가됩니다.”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의 15대 국회 제9차 회의 개회 연설에 이어, 팜 민 찐 총리는 정부를 대표하여 2024년 경제‧사회 발전 계획 이행 결과 추가 평가 및 2025년 초 경제‧사회 발전 계획 이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회의 개막에 앞서 베트남 당, 국가, 베트남 조국전선과 국회의원들이 호찌민 묘소를 방문하여 호찌민 주석을 추념 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