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오전, 필리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9차 아세안 외교장관회의(AMM-59)가 개막했다. 레 호아이 쭝(Lê Hoài Trung) 외교부 장관의 위임을 받아, 베트남 아세안 고위관리회의(SOM) 대표인 당 호앙 장(Đặng Hoàng Giang) 외교부 차관이 베트남 수석대표로 개막식 및 각 회의에 참석했다.
당 호앙 장 차관은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의 연대, 자립 및 통합을 공고히 하기 위한 베트남의 4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아세안의 원칙을 지속적으로 수호하고, 공동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미래의 변동성에 대비해 역내 자립성을 높이기 위한 아세안 경제안보 프레임워크를 통해 아세안의 경제 통합을 더욱 심화하고 자립적이며 경쟁력 있게 촉진해야 한다. 셋째, 인간 중심의 아세안을 발전시키고, 다양성 속의 통일이라는 강점을 활용하여 역내 시민들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대국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고 복잡해지는 상황 속에서 아세안의 전략적 자율성과 중심적 역할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
같은 날 오후,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비공개회의 및 미얀마 문제에 관한 확대 비공식 협의에 참석했다. 당 호앙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이 유연성과 적응력을 갖추고 역내 변화를 주도적으로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아세안이 미얀마에 대해 보다 유연한 접근 방식을 취하여 관여를 확대하고, 화해와 포용적 대화를 촉진하는 한편, 미얀마가 현재 직면한 시급한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당 호앙 장 차관은 평화, 안보, 안정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아세안이 동해 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특히 국제법 준수의 필요성과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을 비롯한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분쟁 해결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과 함께 동해 행동선언(DOC)을 지속적으로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하며, 중국과 협력하여 국제법 특히 1982년 UNCLOS에 부합하고 실효성 있는 동해 행동강령(COC)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