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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통신사와 연합뉴스, 언론제작에 과학기술 응용하여 경험 공유 및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 내년 시작

한국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베트남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과 협력, 인공지능(AI) 기반의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VNA 본사에서 부 비엣 짱 베트남뉴스통신 사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의록에 서명했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뉴스통신본사에서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과 부 비엣 짱 베트남뉴스통신사장이 양사의 협력사하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이에 따라 연합뉴스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AI 번역 엔진을 활용해 베트남어 뉴스 기사 생산을 시작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해 온라인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연합뉴스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는 한국의 정치·경제·문화 등 주요 뉴스를 중심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베트남계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베트남뉴스통신사는 자사 전문 인력을 배정, 연합뉴스 베트남어 기사의 품질 평가·개선을 돕기로 했다.

베트남뉴스통신사가 운영하는 베트남 현지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 '베트남플러스'에 연합뉴스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 링크·배너를 게재해 베트남 현지 독자들도 연합뉴스 베트남어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합뉴스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를 전적으로 지원·협력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과 교역 규모가 794억 달러(약 114조원)로 미국·중국과 함께 한국의 3대 교역 상대국이며, 인구는 1억 명 이상에 이른다.

지난해까지 한국 기업·기관의 베트남 누적 투자규모는 약 859억 달러(약 122조원)로 베트남 투자국 중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 내 장단기 체류 베트남인은 지난해 기준 약 27만명으로 전체 외국인(약 250만명)의 10.8%를 차지, 중국인(37.6%)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양사는 연합뉴스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가 베트남과 한국 등지의 베트남인·베트남계 독자에게 사실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연합뉴스 콘텐츠를 제공, 이들이 한국 사정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양국 간 관계를 다양한 측면에서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 사장은 "몇 년 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 베트남에서 한국 관련 가짜 뉴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 한국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퍼진 사례를 보더라도 베트남어로 신속·정확한 한국 관련 뉴스를 서비스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 "연합뉴스 베트남어 뉴스 서비스가 한국 거주 27만 베트남인뿐 아니라 베트남 거주 현지인에게도 한국 관련 뉴스를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서비스는 양국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 비엣 짱 사장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며, 양국 뉴스통신사도 이런 양국 관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교 32주년을 맞은 양국이 경제적·인적으로 매우 활발히 교류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정확한 뉴스가 극히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에도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장차 베트남뉴스통신사가 한국어 뉴스도 서비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 밖에 AI와 로봇 저널리즘 등 분야에서 모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베트남픽토리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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