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팜밍찡 총리는 베트남과 미국 대학들이 학생 및 교수 교류, 공동 교육 프로그램, 공동 연구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창의적이며 유연한 형태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프로젝트와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베트남이 해양 공간, 우주 공간, 지하 공간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분야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총리는 미국이 베트남 학생 및 연구생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과 학비 우대 정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총리는 최근 인텔,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의 대기업들이 베트남을 방문해 생태계 구축 및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양국 대학들이 특히 첨단 기술, 인공지능(AI), 반도체, 생명공학, 보건, 농업, 외국어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양국 기업의 수요에 맞는 고급 인력 양성 및 공동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총리는 베트남의 시장 경제 지위 조기 인정, 대(對)베트남 첨단 기술 수출 제한 철폐, 베트남 경제‧통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 자제 등 베트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미국 주요 대학 관계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행정부에 목소리를 낼 것을 요청했다.
이날 미국 측을 대표하여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베트남 미국 대사는 베트남의 발전 전략 특히 교육‧훈련 분야의 전략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하면서, 교육‧훈련, 과학기술, 창조혁신, 인적자원 역량 강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여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 전략 이행과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베트남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