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오후 서울에 도착한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공항을 떠난 직후 바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오후 5시경(현지시간)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향했다.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이혁 전대사가 이끈 현인그룹의 대표단을 접견하였다.
현인그룹은 베트남-한국의 정부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비전에 대한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올해 3월 출범한 조직이다. 한국 측에선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 등 5명이, 베트남 측에선 주한 대사를 지낸 응웬푸빙 전 외교부 차관 등 6명이 현인그룹에 참여했다.
그날 오후에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한·베 경제문화교류협회 (KOVECA) 김길수 회장 및 대표단을 접견했다. 국가주석은 양측이 첨단 기술, 재생 에너지, 친환경 신산업, 기술이전, 현지화 비율 제고, 의료 협력 등을 비롯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사업들을 더욱 촉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한·베친선협회(KOVIFA) 김준회장과 대표단을 접견했다.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과 무역 및 투자 관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장려해줄 것을 협회에 요청했다. 동시에 베트남 당국과 협력해 특히 한-베 가정을 비롯한 약 20만 명의 재한 베트남인 공동체를 위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같은 날 주한 베트남 대사관 관저에서 국가주석은 한국 '화산 이씨' 종친회 이훈 종친회장과 임원들과 차담을 갖는다.
응웬쑤언푹 국가주석도 주한 베트남대사관 직원들 및 한국에서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국가주석은 베트남과 한국 간 관계가 강력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재한 베트남인 공동체가 단결심을 발휘하고 한국인들에게 베트남 국가와 베트남 사람에 대한 호감을 만들어 베트남의 발전과 양국 관계의 포괄적인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주석은 “한국을 비롯한 선진 국가에서 베트남인들이 단순한 노동자에 그치지 않고, 지식을 겸비한 고급 인력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조혁신을 촉진하고 우수한 학업 과정, 양질의 인적 자원 양성은 우리가 힘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유학생 수도 더욱 늘어나고 스타트업 숫자도 많아져야 이곳에서 베트남의 유니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국가주석은 앞으로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양국 간의 가교 역할을 발휘해 모든 분야에서 양국 고위급 지도자들 간 약정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당국과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