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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韓‧日 시장을 정복하는 베트남 농산물

최근 몇 년간 베트남 농산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으며, 특히 한국, 일본과 같은 ‘까다로운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정부의 지원 정책과 제품 품질 향상에 힘입어 베트남 농산물은 두 국가에서 점점 더 높은 평가를 받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재정부 세관총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의 일본 농림수산물 수출액은 약 45억 달러, 한국 수출액은 약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두 시장에서 베트남 농산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국과 일본은 품질, 식품 안전 및 원산지 기준이 매우 엄격한 시장들이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제품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베트남 농산물은 점차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까다로운 韓‧日 시장을 정복하는 베트남 농산물 - ảnh 1베트남의 인기 농산물 품목들

한국은 베트남 청과물 수입 시장에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4.3%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은 커피 소비량이 많은 국가이며, 특히 베트남 로부스타(Robusta) 커피는 깊고 진한 풍미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본에서는 바나나, 망고, 용과, 리치와 같은 청과물과 쌀, 특히 ST25와 같은 향미 품종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우미야마(Umiyama) 일본 수출입 회사의 카즈키 히로구치(Kazuki Hiroguchi)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최근 일본에서 일하고, 살고, 여행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베트남 과일이나 식재료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이나 일상 요리에서 흔하게 베트남 과일을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과일은 품질이 뛰어나 다양한 디저트와 요리에 사용됩니다. 저 또한 일본인들에게 베트남 과일의 진가를 알리고 싶습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 기업들은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술과 생산 과정에 아낌없이 투자해왔다. 그 결과, 베트남 농산물은 한국과 일본의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다른 국가의 동종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월등히 뛰어나며, 품목 면에서도 베트남은 다양한 특산 농산물을 보유하여 한국과 일본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베트남 농산물의 한국, 일본 시장 성공에는 농민과 가공‧수출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베트남 정부의 지원 정책, 한국, 일본 정부의 시장 개방 정책이 삼박자를 고루 갖춘 덕분이다. 특히 베트남-한국 자유 무역 협정(VKFTA)과 베트남-일본 경제 파트너십 협정(VJEPA)과 같은 자유 무역 협정들은 많은 농산물 품목에 0% 관세 혜택을 제공하여 베트남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까다로운 韓‧日 시장을 정복하는 베트남 농산물 - ảnh 2일본 국제 식품 박람회에서 베트남 상품을 소개 듣는 일본 소비자들

베트남 정부와 협력국들은 베트남 제품의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해 농산물 박람회 및 무역 진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베트남 기업과 한국, 일본 수입업체 간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일본 국제 식품 박람회(Foodex Japan 2025)에서는 30개 이상의 베트남 기업이 일본 시장에 수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각종 채소와 과일, 가공 및 통조림 과일, 캐슈넛, 후추, 계피, 조미료, 쌀 및 쌀 가공품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제품들은 일본 농림수산성이 특히 관심을 갖고 수출 확대를 추진하는 품목들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일본 소비자들은 베트남 부스에 눈길을 주며 큰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마사에 오카모토(Masae Okamoto) 씨는 현재 일본에서 베트남 식당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맛있는 쌀국수 식당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가족들이 쌀국수 외에도 다양한 베트남 음식과 향신료를 특별히 선호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식당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쌀국수 식당이 대세입니다. 일본인도 면 요리를 좋아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베트남 면 요리가 일본 문화에 쉽게 스며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먹는 양념장이 있는데, 바로 느억맘(nước mắm)입니다. 다른 건 넣을 필요도 없이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일본 음식에도 잘 어울려서 정말 만능 양념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일본에도 느억맘과 비슷한 양념장이 있습니다. 니가타(Niigata)에는 생선으로 만든 숏츠루(Shottsuru)라는 소스가 있는데, 느억맘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저는 주로 숏츠루를 전골 육수에 넣거나, 볶음 채소나 야키소바(yakisoba)를 만들 때 사용합니다.” 

베트남 정부와 기업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베트남산 농산물은 한국, 일본과 같은 까다로운 시장을 정복하는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앞으로 품질 향상, 제품 다양화, 무역 협정 활용 등을 통해 베트남 농산물은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품질, 가격 경쟁력, 효과적인 지원 정책의 조화로 베트남 농산물은 한국, 일본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국제 사회에서 베트남 국회의 역할과 위상 강화

국제 사회에서 베트남 국회의 역할과 위상 강화

툴리아 악손(Tulia Ackson) 국제의회연맹(IPU) 의장과 마틴 춘공(Martin Chungong) 국제의회연맹 사무총장 그리고 알렌 시모냔(Alen Simonyan) 아르메니아 국회의장, 탄질라 나르바예바(Tanzila Narbaeva) 우즈베키스탄 국회 상원의장 등의 초청을 받아 쩐 타인 먼 국회의장 내외는 오는 4월 2일부터 8일까지 제150차 국제의회연맹 총회(IPU-150)에 참석하고 아르메니아 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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