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베트남 정부를 대신해 박항서 감독에게 팜밍찡 총리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표창장을 수여했다.
2022년 8월 27일 박항서 감독은 U-22 베트남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SEA Games 30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2급 노동훈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박항서 감독도 3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2022년 12월 5일에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국민적 영웅 대접을 받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양국 간 우호와 친선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여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U23 및 국가대표팀과 2017년 10월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베트남 국가대표, 올림픽, U23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는데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박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베트남에서 헌신적인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일했으며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팬들의 사랑이 저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감독'으로 만들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2월 2일 저녁 하노이에서 열린 교류 행사에서 박항서 전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받은 베트남 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축구 감독이었다’고 전하며, 1시간여 동안 팬들과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며 지난 시간을 되새겼다. 박항서 전 감독은 유소년 축구 활동을 통해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박항서 감독과 제자들이 2018 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AFF Cup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전 진출, SEA Games 30 및 31 남자 축구 2년 연속 우승, 2022 월드컵 3차 예선 역사상 첫 진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컵) 준우승 등 여러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016년 이동준 에이전트의 주선으로 베트남축구협회(VFF)와 계약해 지휘봉을 박 감독은 처음에 동남아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잠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으로 치른 첫 경기는 VFF와 공식 계약 후 한 달 만인 2017년 11월 14일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아프카니스탄과의 예선전이었다. 당시 경기는 0-0 무승부였다. 박 감독에 따르면 당시 첫 경기에서 선수들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았다고. 그는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집에 가야 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그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박 감독은 베트남 팀을 이끌며 98경기를 치렀고 57승(55.8%)을 기록했다.
2017년 10월 처음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2018년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10년 만에 정상에 올렸고,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8강에 오르며 베트남 축구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진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2022년 초까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병행했던 박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베트남의 첫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마지막, 2022년 12월에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컵)에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특히 5년 연속으로 베트남을 FIFA 세계랭킹 100위 안에 올리며 지역, 대륙, 국제 대회에서 베트남 축구의 위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박 감독의 사임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지만, 대표팀과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5년간의 성공적인 베트남 국가대표 지도자 생활을 마친 박항서 감독이 향후 베트남 유소년 축구아카데미 설립에 참여할 것으로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