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경일 80주년을 맞이한 하노이의 뜨거운 분위기

8월의 마지막 날들, 9월 2일 국경일이 다가오면서 하노이의 분위기는 점차 활기차고 들뜨기 시작했다. 모든 거리와 작은 골목길들은 붉은색 바탕에 노란 별이 새겨진 깃발과 생화로 장식되어, 천 년 역사의 수도를 생동감 있고 다채로운 그림처럼 만들었다.

이른 아침, 나뭇잎 사이로 첫 햇살이 비추기 시작할 때, 하노이시는 조국의 깃발이 드리운 붉은색으로 환하게 빛났다. 레러이(Lê Lợi), 리타이또(Lý Thái Tổ), 딘띠엔호앙(Đinh Tiên Hoàng)과 같은 주요 도로에는 수백 개의 깃발이 높이 걸려, 아침의 부드러운 바람에 펄럭였다.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국경일 80주년 기념"이라고 적힌 현수막들이 사거리마다 가로질러 걸려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붉은 깃발과 함께 신선한 꽃들도 수도의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했다. 노란 국화, 붉은 장미, 보라색의 사렘(salem) 꽃들이 공원, 화단, 그리고 길가에 공들여 장식되었다. 특히, 호안끼엠 호수 주변은 다채로운 꽃 카펫으로 장식되어 하노이 한복판에 낭만적이고 시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흥미로운 광경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모습이었다. 전통 아오자이를 입은 젊은 여성부터 백발의 할머니까지, 모두 조국의 깃발과 꽃들 옆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고자 했다. 바딘(Ba Đình) 광장, 독립로(Đường Độc Lập), 국회의사당 건물과 같은 유명한 명소들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다.

국경일인 9월 2일은 단순히 거리를 장식하는 행사가 아니라, 하노이 시민들이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민족적 자긍심을 표현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높이 걸린 깃발과 신선한 꽃, 그리고 사람들의 얼굴에 핀 환한 미소를 통해 단결의 정신과 민족적 자긍심이 다시 한번 강력하게 확인되었다.

요즘 하노이는 깃발과 꽃 때문에 아름다운 것뿐만 아니라, 조국에 대한 사랑과 국민들의 한마음 한뜻으로 인해 더욱 아름답다. 그것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모든 사람들이 베트남 국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영웅적인 수도의 아름다움이다./.

 

기사: 공닷(Công Đạt); 사진: 비엣 끄엉(Việt Cường), 공닷(Công Đạt), 타잉 장(Thanh Giang), 칸 롱(Khánh Long),황하(Hoàng Hà)- 번역: 레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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