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레티투항(Lê Thị Thu Hằng) 대변인은 최근 이란을 비롯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중동 소재 베트남 주요 기관과 국내 관련기관들이 해당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자국민 보호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외교부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황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레티투항 대변인은 “베트남 부는 최근 중동의 긴장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모두가 자제하여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무력사용을 피해 시민들을 보호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중동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제규범에 준하여 대화와 평화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길 촉구한다”고 답했다.
앞서 8일 외교부는 베트남 국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갈등상황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동지역 국가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또한 대상 국가에 주재 중인 국민들에게 해당 국가의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현지당국의 지시를 따르라고 권고했다.
외교부는 중동지역에 소재한 모든 베트남 주요기관의 긴급 전화번호를 공개하여 필요시 시민들이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동의 주요 정부기관들과 국내 관련기관들을 상대로 해당상황을 주시하고 필요시 시민보호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징홍댐 방류와 관련된 베트남의 대응방안에 대한 질문에 레티투항 대변인은 “정부는 해당 활동이 메콩강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 중이며, 관련 연구 및 평가활동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콩강 수자원 활용에 대한 합법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관련국들이 메콩강 수자원을 평등하고 지속적인 방안으로 활용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 있다며, 이 지역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강줄기에 입지한 모든 국가들이 균등하게 이익을 분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