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베트남 시각장애인에 큰 선물
베트남에는 120만여 명의 시각장애인이 있고 그 가운데 30만여 명은 전혀 앞을 보지 못하는 완전실명 장애인이다. 이들 장애인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천리안’ 프로젝트가 정부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천리안’ 은 호치민시 기술사범대학교의 응웬바하이(Nguyễn Bá Hải)박사가 발명한 스마트안경형태의 시각장애인용 장비다.
호찌민시 기술사범대학교의 첨단기술인력 양성 센터 부센터장도 겸하고 있는 응웬바하이 박사는 2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5개의 국제 발명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 호치민시의 대표 젊은 인물, 그리고 2014년 베트남을 대표하는 젊은 인물 Top 10에 이름이 올라있다. |
응웬바하이는 베트남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에 유학, 로봇생물학박사학위를 받은 28살의 젊은 과학도다. 그는 지난해 9월11일, ‘젊은 세대 대표과학자 포럼’ 에서 자신의 발명품 ‘천리안’ 을 소개했고 발표내용을 검토한 응웬떤융(Nguyễn Tấn Dũng)총리가 관련부서와 기관에 프로젝트 지원을 지시했다. 이 장비가 베트남에서 양산되게 되면 가난한 시각장애인들에게까지 값싸게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훌륭한 발명품에 대한 정부지원 결정은 젊은 과학자들이 열정을 갖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동기도 부여해 준 것으로 평가됐다.
탄호아(Thánh Hóa)성이 고향인 응웬바하이는 현재 호치민시 기술사범대학교의 로봇 생물학 중점연구팀 팀장이다. 쾌활하고 재치 있는 성격의 그는 어려움을 겪는 주변의 시각장애인들을 보면서 그들을 위한 장비발명의 꿈을 키웠고 한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천리안’ 프로젝트에 몰두했다.
기자:응웬완(Nguyễn Oanh) - 기자:통하이(Thông Hải) &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