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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다낭 및 호찌민시는 16호 적용

지난 달 23일 베트남통신사(TTXVN), 정부공보(VGP)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포함해 다낭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강도 조치인 16호 적용을 결정했다. 베트남 양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시가 동시에 16호를 적용받은 것은 베트남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이번 지침에 베트남 핵심 도시들이 모두 포함되면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돼 사실상의 전국 봉쇄령에 준하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정부가 급격한 내수침체를 감내하고서라도 단시간에 최악의 상황을 타파하겠다는 초강수를 띄운 셈이다.

하노이시는 지난 7월 24일부터 총리령 16호를 적용했다.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15호 지시령에 이어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를 최고조로 격상했다. 적용 기간은 향후 2주간이며, 연장 여부는 추후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당초 하노이는 호찌민시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나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당국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7월 24일 06시부터 시 전역에 16호를 발동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사실상 남부(호찌민시)와 북부(하노이)의 왕래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남부발 확산이 북부로 전이되지 않게 양 지역을 분리하겠다는 전략이다.16호가 적용되면서 하노이 시민들도 호찌민시와 마찬가지로 최소 2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직장, 학교, 병원을 제외한 공공장소에서 2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직장은 공무와 필수생산을 위해서만 근무가 가능하며 이동 허가를 받은 인원이 아닌 일반 시민의 산책 등 불필요한 외출은 금지된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도 운행이 중단됐으며, 그랩 등 운송서비스 이용도 제한된다.
 

사진: 베트남픽토리알/김프엉

다만 하노이시는 호찌민시처럼 시내 이동까지는 막지 않았다. 시 당국 발표에 따르면 △공무 수행 △수출 산업 생산 허용 근무처 및 공장 출근 △산업활동 보조 필수 서비스업장 출근 △식료품 및 의약품 구매 △응급 처치 및 방역 관련 활동 등은 이동이 가능하다.

다낭시 일부지역도 지난 달 21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규정을 격상했다. 2인 이상 모임금지와 비필수시설이 모두 문을 닫으며 31일부터 시 전체에는 16호 지시령으로 격상하게 됐다.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일일평균 확진자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포함한 실내외 스포츠 활동을 중단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사업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언 아주경제 특파원]
사진: 베트남통신사/베트남픽토리알 

호앙사 부대를 위한 카오 레 테 린 의례 진행

호앙사 부대를 위한 카오 레 테 린 의례 진행

4월 24일 오전 꽝응아이성 리선(Lý Sơn)현 안빈(An Vĩnh) 마을에서 안빈 마을 주민들은 호앙사(Hoàng Sa)와 쯔엉사(Trường Sa) 군도에 베트남 주권을 표시하는 깃대를 꼽기 위해 바다를 건너간 호앙사 부대 전사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카오 레 테 린(khao lề thế lính, 희생한 열사들을 위한 제사) 의례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2024년 꽝응아이성 관광 주간 일환의 활동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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