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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오픈 골프대회는 오픈 대회가 아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길을 막아버렸다' '올해 US오픈은 오픈대회가 아니다' '필 미켈슨의 US오픈 우승 확률은 더 낮아졌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올해 US오픈 예선을 치르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이곳저곳에서 나온 볼멘소리들이다. '예선'을 치르지 않겠다고 밝힌 것인데도, 그 파급은 올해 브리티시오픈이나 한국오픈을 열지 않겠다고 한 것 못지않다.

USGA 발표가 나자마자 AP통신은 '올해 US오픈은 오픈대회가 아니다'고 썼다. 올해 US오픈은 애당초 6월18~2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9월17~20일로 연기됐다. 장소는 뉴욕주 윙드 풋GC다.
US오픈은 1895년 시작된 대회로 브리티시오픈(1860년 창설) 다음으로 역사가 길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더 많은 골퍼들에게 출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1924년 예선 제도를 도입했다. 그 후로 지난해까지 줄곧 예선을 치러왔다.
이 대회 예선은 두 단계로 나뉜다. 1차 예선(18홀)은 미국 45개주와 캐나다 한 곳 등 108개 지역에서 벌이는 로컬 퀄리파잉이다. 2차 예선(36홀)은 미국내 아홉 곳과 캐나다·영국·일본 등지에서 치르는 섹셔널 퀄리파잉이다.
두 단계를 통과한 선수들은 US오픈 출전권을 얻는다. 2018년과 2019년엔 70여명의 선수들이 예선을 거쳐 본대회에 나가는 꿈을 이뤘다. 출전 선수(156명 안팎)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예선을 거쳐 US오픈에서 우승한 사례는 세 번이나 된다. 켄 벤추리(1964년)와 오빌 무디(1969년)는 두 단계의 예선을 거쳐 우승했고, 루카스 글로버(2009년)는 2차 예선만 치러 본대회에 출전한 끝에 우승했다. 세 선수는 개천에서 용이 난 케이스라 할 만하나, 올해는 이런 기적같은 일을 바라볼수 없게 됐다.
USGA는 지난 2월 '프롬 매니, 원'(From Many, One)이라는 마케팅 타이틀을 내걸었다. USGA오픈에 많은 골퍼들이 출전 신청을 하고, 결국 그 중 한 명이 챔피언이 된다는 풀이다. 매년 9000명 이상이 신청할만큼 골퍼들에게 오픈된 대회이니 그렇게 장려할만도 하다. 올해는 그 길이 원천적으로 막혀 오픈대회라는 의미가 퇴색했다.
올해 예선이 없어짐으로써 미켈슨이 간접적인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켈슨은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 중 US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US오픈에서 여섯 차례나 2위를 했다. 특히 2006년 윙드 풋GC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최종일 마지막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바람에 1타차로 공동 2위를 한 아픈 기억이 있다.
US오픈 출전자격은 예선 외에도 최근 10년간 이 대회 챔피언,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지난해 미국PGA투어 투어챔피언십 출전자, 대회 직전 및 한 달전 세계랭킹 60위내 선수 등 몇 가지가 있다.
미켈슨은 현재 세계랭킹 61위다. 미국PGA투어가 계획대로 내달 재개될 경우 미켈슨은 8월17일 기준이나 9월14일 기준 세계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어야 올해 US오픈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잖으면 예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올해 예선이 없어졌으므로 그에게는 출전 기회가 줄어든 셈이다.
미켈슨은 연초 "US오픈에 자력으로 나갔으면 나갔지, 특별 초청 케이스로는 나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랭킹 발표는 지난 3월15일자로 중단됐다. 미국PGA투어는 다음달 열릴 계획이지만, 유럽·일본 투어는 언제 열릴지 미지수다. 이에따라 세계랭킹 발표도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하다. 자연히 미켈슨의 US오픈 출전 가능성도 오리무중이 됐다.
1970년생인 미켈슨은 오는 6월16일 만 50세 생일을 맞는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최고령 챔피언은 줄리어스 보로스로 1968년 USPGA 챔피언십에서 48세4개월15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US오픈 역대 최고령 챔피언은 1990년 대회 때 45세15일의 나이로 우승한 헤일 어윈이다.
[김경수 뉴스핌 기자]

호앙사 부대를 위한 카오 레 테 린 의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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