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2G(2세대) 네트워크 서비스를 오는 2022년부터 중단한다.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국내 통신분야 선진화에 적합치 않은 2G망을 2022년 1월 1일부터 폐쇄한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9일 발표했다.
베트남 현지에 1999년 도입된 2G는 음성통화 외에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정도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수준이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인터넷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2G 폐쇄를 통해 새로운 통신망에 사용될 수 있는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이동통신사와 정부의 운영비용을 절약해 5G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에 더 많은 인적 자원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베트남 내 통신서비스 가입자 대부분이 2G 서비스 이용자이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베트남 넷브리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2G 서비스 가입자는 약 7000만명으로 2G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의 주요 수입원이다. 매체는 5년 내 2G를 폐쇄하는 것이 실현 불가능하며 이동통신사들이 3G 기기를 더 많이 판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지현 뉴스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