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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베트남 중부, 인명 구조에 총력 집중

최근 일주일간 베트남 중부 지역에 광범위하게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례적으로 큰 홍수가 발생하고 여기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중부 일부 지방들 자라이(Gia Lai), 닥락(Đắk Lắk), 럼동(Lâm Đồng, 달랏(Đà Lạt)으로 유명), 카인호아(Khánh Hòa, 냐짱(Nha Trang)으로 유명) 등에서 심각한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여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11월 21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자라이, 닥락, 카인호아, 럼동 등 4개 지방에서는 홍수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가 52명에 달하며, 6만 8천 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주거 지역이 깊이 잠기거나 고립 및 단절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농업 및 인프라 시설 피해 역시 심각한다. 21일, 응우옌 호아 빈(Nguyễn Hòa Bình) 상임 부총리는 이 4개 지역의 긴급 재난 복구 임무 수행을 위해 7,000억 동(한화 약 390억 원)의 긴급 지원금을 지원하는 결정에 서명했다.

폭우 피해 베트남 중부, 인명 구조에 총력 집중 - ảnh 1침수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군인들 (사진: VOV)

피해 현장에서는 현재 군 병력이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침수 지역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 군대, 공안, 국경수비대는 수만 명의 장병과 함께 구명보트, 모터보트, 펌프, 발전기, 텐트, 구명조끼 등을 총동원했다. 국방부 역시 구조 활동을 위한 헬리콥터 이착륙 지점을 마련했다. 베트남 인민군 5군구 부사령관 쩐 타인 하이(Trần Thanh Hải) 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국방부는 제370사단과 제372사단의 항공기를 동원하여 닌투언(Ninh Thuận), 깜라인(Cam Ranh), 뚜이호아(Tuy Hòa) 등지에서 구호 물품을 실어, 외부로 대피시키지 못한 채 긴급 구호가 필요한 침수 지역 및 수해 지역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 베트남 중부, 인명 구조에 총력 집중 - ảnh 2주민들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관계자들 (사진: VOV)

20일 밤 카인호아, 자라이, 닥락, 럼동 등 각 지방 지도부와의 화상 회의에서 호 꾸옥 중(Hồ Quốc Dũng) 부총리는 이번 홍수가 역사적 최고치를 초과하는 수준이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막대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부총리는 모든 부대에 인명 구조에 최대한 집중하고, 주민들이 식량, 식수 부족이나 추위에 떨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그중 모든 병력에 적용되는 기본 방침은 ‘가장 빠르고, 가장 강력하며, 가장 단호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부총리는 당부했다.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침수 지역에 지속적으로 접근해 주민을 이주시켜야 합니다. 둘째, 대피시키기에 가장 편리하고 최적인 장소를 우선순위로 정해야 합니다. 주민들에게 식량과 식료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지원 인력을 배치해야 하며, 고립 지역에는 비상식량과 식수를 보급해야 합니다. 이미 주민들을 대피 장소로 이동시킨 지역에서는 당국들이 주민들을 위해 직접 식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20일, 21일 이틀간 베트남 남중부 4개 지역 안전한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 역시 관계 당국과 힘을 합쳐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보낼 식사와 필수 구호품을 준비하며 힘을 보탰다.

베트남 픽토리알/ 베트남 라디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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