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집계로 현재까지 약 50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00명 이상이다. 북부 산악 지방인 라오까이, 까오방부터, 수도권 지방인 닌빈, 북중부 지방 타인화, 응에안, 하띤, 그리고 중부 지방 꽝찌, 후에를 비롯해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인 다낭시까지 선박 전복과 산사태가 잇따라 보고되었다.
이번 폭우로 인해 많은 하천이 경보 수위를 넘었으며, 특히 검강(Gâm, 뚜옌꽝성), 브어강(Bứa, 푸토성), 호앙롱강(Hoàng Long, 닌빈성), 람강(Lam, 응에안성), 마강(Mã, 타인호아성) 유역에서 심각한 범람이 발생했다. 현재 뚜옌꽝 , 탁바(Thác Bà), 선라, 호아빈 등 북부의 주요 수력발전소들은 수위 조절 방류 중이다.
팜밍찡 총리는 9월 30일 밤 태풍 ‘부알로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북부 지방 닌빈성 꾸이녓(Quỹ Nhất)면 과 하이틴(Hải Thịnh) 3호 해안 제방을 직접 찾아가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총리는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당과 국가가 신속한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필수적인 긴급 대책을 지시했다.
총리는 각 부처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하여, 지붕이 파손되고 침수된 가옥에 대한 신속한 수리를 지원하도록 지시하며, 또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고 식량, 식수, 생필품을 제공하고 지원하여 단 한 명도 굶주리거나, 추위에 떨거나, 갈증이나 거처나 의류가 부족하지 않도록 확고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저녁, 폭우와 밀물로 인해 사면 붕괴 및 호안공사 붕괴가 발생한 닌빈성 하이틴 3호 해안 제방을 시찰한 팜밍찡 총리는 제방을 다시 점검하며, 제방 보호를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해결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그중 해안 침식 방지 및 지역의 새로운 발전 공간 개발을 위한 매립 방안도 연구할 것을 당부했다.
팜밍찡 총리는 같은 날 9월 30일자로 반포된 ,공전 제 181호를 통해 까오방, 뚜옌꽝(옛 하장성과 뚜옌꽝성으로 통합), 라오까이성 등지의 수해 복구에 관하여 총리는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해 산사태, 국지성 호우 및 홍수 피해 지역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특히, 수색과 구조에 참여하는 인력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할 것을 당부했다.
각 지방들도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서북부 산간 지방 라오까이성은 산사태 와 급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000가구 이상을 긴급 대피시켰다. 라오까이성 카인호면 인민위원회 풍 쭝 하이(Phùng Trung Hải)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저희는 산사태 위험이 있는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여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높이고 기상 상황을 주시하도록 안내해 주고, 실무팀을 구성했습니다. 위험이 감지될 경우, 마을 회관이나 학교로 대피할 계획입니다. 실종자의 경우, 구조팀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동북부 산간 지방 까오방성은 공무원과 군인 약 1,000여 명을 동원하여 800가구 이상의 주민, 학생 및 교사를 침수 지역에서 대피시키는 것을 도왔으며, 고립된 100가구 넘게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