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태풍의 영향권은 9월 30일까지 베트남 북중부와 북부 지역으로 이어진다. 특히 타인호아에서 후에에 이르는 지역과 푸토, 선라, 라오까이 등지에서 지속적인 폭우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지대, 강변, 하천변, 해안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 발생 위험이 매우 높으며, 특히 북부 및 북중부 산간 지역에서는 산사태, 돌발 홍수 및 토사 유실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9월 28일 팜 민 찐 총리는 태풍 ‘부알로이’와 태풍 이후의 폭풍해일과 호우에 대한 피해 복구 및 대응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는 관보를 서명‧반포했다. 총리 관보는 각 지방 정부가 주민의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가 및 국민의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후 발생 가능한 해일 및 홍수 위험에 대한 대응 조치를 단호하게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같은 날 후에시 국경수비대는 모든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폭풍우 대응에 나섰으며, 산사태 취약지 정비, 해안가 보강, 그리고 주민 대피에 집중했다. 후에시 국경수비대 부지휘장 겸 참모장인 쩐 민 또안(Trần Minh Toàn) 상좌(上佐, 대좌와 중좌 사이의 계급)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경수비대 지휘부는 즉시 현장에 병력을 파견하여 지방 당국, 공안, 민병대와 협력해 주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9월 28일 오후 5시까지 후에시 당국과 국경수비대 등 모든 기관은 1,428가구, 4,820여 명의 주민을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시켰습니다. 현재 국경수비대 지휘부 소속 장병 380명과 50대 이상의 각종 장비가 비상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명령이 있을 경우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