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팜 밍 찡 총리는 공문을 발송해 태풍 영향권 각 지방 정부에 태풍 ‘부알로이’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총리는 특히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며, 부상자에게는 무상으로 치료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실종 및 연락 두절된 주민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활동에 인력을 총동원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총리는 태풍과 홍수가 지나간 직후 곧바로 복구 인력을 동원하여 주거지 확보, 교통, 전기, 수도, 통신, 의료, 교육 등 필수적인 기능을 신속히 복구하도록 지시했다.
베트남 중부 지방 꽝찌성은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이다.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특히 박자인(Bắc Gianh)동 지역에 정박해 있던 어선 2척과 어민 13명이 정박 밧줄이 끊어져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어선에 탑승했던 선원 4명은 다행히 헤엄쳐 해안에 도착했으나, 나머지 9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이다. 꽝찌성 수리‧재난방지지국 레 꽝 람(Lê Quang Lam) 지국장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태풍 여파는 종종 지역과 시기에 따라 불규칙하게 많은 비와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주민들은 특히 기상이 변덕스러울 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큰 피해의 위험이 높습니다. 보통 태풍이 지나간 후 자산을 확인하러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꽝찌성은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서두르는 동시에, 산간 지역과 강변, 해안 지역의 폭우와 홍수, 산사태에 대비하여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