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햇볕, 거센 바람, 적은 비 등 이러한 혹독한 자연 조건이 오히려 포도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달콤한 열매를 맺게 했다. 수십 년 동안 닌투언성의 포도는 중부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이었고, 오늘날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계속 늘며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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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호아성 농업 분야 당국에 따르면, 현재 카인호아성에는 1천 헥타르 이상의 포도밭이 있고, 해마다 수만 톤의 포도가 생산되고 있다. 카디널(Cardinal) 적포도, NH01-48 청포도, 일본 홍포도, 머루 포도 등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며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많은 포도 재배 농가들이 하이테크 기술을 도입해 하우스 재배, 베트남 우수 농산물 관리기준(VietGAP), 유기농 재배 등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일부 농가는 헥타르당 수억 동, 연간 10억 동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다. 포도는 지역 수천 명의 노동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의 부를 키우는 작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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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품질의 포도를 수확하기까지는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카인호아성 떰옌(Tâm Yên) 포도원 주인인 풍 티 떰(Phùng Thị Tâm)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날씨가 덥고 바람이 많이 불면 괜찮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열매가 터져서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또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가지를 치고 열매를 다듬는 작업도 계속해야 해서 무척 힘이 듭니다. 그래도 경제적으로는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의 포도원은 농산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관광지로도 큰 매력을 갖춘다. 푸른 바다의 냐짱, 고풍스러운 참(Chăm)탑 외에도 관광객은 포도원에서 직접 포도를 따고 바로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 도 투이(Đỗ Thủy) 씨는 포도원에서 처음 포도를 따본 경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포도밭 사이를 거닐며 직접 포도를 따서 맛보는 느낌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카인호아에 오면 꼭 해봐야 할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포도원에 들어섰을 때 넓은 포도밭에 주렁주렁 열린 포도를 보고 무척 감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포도를 직접 따는 것 외에도 포도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포도 주스는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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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포도원에서는 와인, 포도시럽, 잼, 건포도 등 가공식품들도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포도 재배 농가들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떰옌 포도원 주인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여름에는 특히 관광객이 많습니다. 관광객을 위해 포도를 따서 제공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포도 구매 시에만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직접 따간 포도 외에 남은 포도로 와인, 포도시럽, 포도잼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자와 스카프를 두른 관광객들이 이곳의 울창한 포도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제 소셜 네트워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이러한 홍보 방식은 카인호아의 포도를 젊은 세대와 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카인호아의 포도는 주민들에게 달콤한 수익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지역의 관광 자원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카인호아를 찾는 관광객은 푸른 바다와 햇살은 물론 포도원을 방문해 바람과 햇볕이 빚은 진정한 맛을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