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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역 호우와 홍수, 계속 악화 추세

베트남 중부 여러 지방에서 호우와 홍수 상황이 계속해서 복잡해지고 있다. 장기간의 집중호우로 인해 다수 하천의 수위가 다시 상승하면서 여러 마을이 깊게 침수되고 고립된 상태다.

수위가 약 0.3~1.4m 내려간 지 하루가 조금 지난 10월 29일 정오부터, 후에(Huế)시의 보(Bồ)강·흐엉(Hương)강과 다낭(Đà Nẵng)시의 부자(Vu Gia)-투본(Thu Bồn)강 수위가 다시 상승해 침수 피해가 확대되었다. 국가기상수문예보센터에 따르면, 29일10월 오후 3시 기준으로 보강, 흐엉강, 부자강, 투본강, 짜쿡(Trà Khúc) 강 등의 수위가 모두 홍수경보 최고 단계인 3단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홍수의 재상승은 상류 지역의 매우 강한 비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강우량은 바익마(Bạch Mã) 정상(후에시)에 406mm, 바나(Bà Nà) 정상(다낭시)에 232mm, 짜냠(Trà Nham) 정상(꽝응아이·Quảng Ngãi)에 170mm로 기록되었다. 또한 기상청은 10월 30일 꽝찌(Quảng Trị)에서 다낭까지의 지역에 100~250mm, 일부 지역은 500mm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후에시에서는 24시간(10월 28~29일)동안 박마(Bạch Mã) 정상의 강수량이 1,739mm에 달해, 베트남 역사상 최고 기록이자 인도양 지역의 한 관측 지점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폭우를 기록했다. 현재 후에시 40개 면·동 중 32곳, 다낭시 94개 면·동 중 29곳이 10월 26일부터 침수 상태에 있으며, 평균 침수 깊이는 1~2m에 이르고 있다. 이번 호우와 대홍수로 인해 후에, 다낭, 꽝응아이 지역에서 총 10명의 사망자와 5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각 지방은 침수 지역 주민들을 구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꽝응아이성 군사지휘부의 쩐 떠이 판(Trần Thế Phan) 지휘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꽝응아이성 군사지휘부는 본부와 여러 지역에 구조 보트 및 장비를 배치했으며, 신속대응팀과 보트 운항팀도 모두 대기 중입니다. 지역 내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인근 지역들로부터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지방 정부와 협력하여 주민 대피를 지원하고 인명과 재산의 안전을 확보할 것입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트남라디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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