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주석궁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위한 환영식을 주재했다. 환영식 후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 간의 회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이번 사무총장의 베트남 방문이 베트남과 유엔 간의 동반 발전 여정을 반영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약 50년 동안 유엔이 베트남에 제공한 지원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개인적으로 베트남에 보낸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앞으로도 역내 및 세계 평화, 안정, 협력 및 발전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기여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향후 베트남과 유엔 간의 협력에 있어 5가지 중점 분야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유엔이 기구나 조직의 본부를 베트남에 설치하고자 할 경우 기꺼이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또한 베트남-유엔 전략적 협력은 핵심 우선 분야(과학, 기술, 혁신, 고품질 인력 양성,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대응 등)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초국가적 범죄 및 사이버 범죄 척결을 위한 협력 강화와 아세안-유엔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베트남이 지난 기간 동안 유엔의 모든 핵심 분야에서 보여준 역할, 위상, 위신과 두드러진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하노이에서 유엔 사이버범죄방지협약 서명 개시식을 주재하고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유엔 공동의 업무에 기여한 역할, 위상, 위신과 두드러진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사무총장은 유엔이 베트남의 발전을 위한 우선순위 사항에 지속적으로 동행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베트남이 유엔 내에서 역할, 위상 및 목소리를 발휘하여 다극화된 세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에서 양측은 유엔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다자주의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국제법 준수 및 연대와 협력 정신을 고취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세안-유엔 협력을 더욱 증진할 것에 동의하며, 지역 안보 및 개발 구조에서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과 평화, 안정 유지 및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지지했다. 또한 동해에서의 평화, 안정, 안보, 안전 및 항해‧항공의 자유를 유지하고,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1982)을 포함한 국제법에 근거하여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