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수단과 남수단 간 10년 이상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아비에이(Abyei) 지역의 하이웨이(Highway) 기지에서 유엔 아비에이 유엔평화유지군(UNISFA) 소속으로 임무 수행 중인 베트남 4호 공병대가 베트남 독립기념일 81주년(1945년 9월 2일~2026년 9월 2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데보왈레 올라디메지 아자그베(Adebowale Oladimeji Ajagbe) UNISFA 부사령관을 비롯해 평화유지군 지휘부, 아비에이 특별행정구 정부 관계자, 각국 평화유지군 지휘관 및 현지 주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 4호 공병대장인 찐 반 끄엉(Trịnh Văn Cường) 상좌(한국군 중령과 대령 사이의 계급 해당)는 기념사를 통해 국제 임무 수행지에서 맞이하는 독립기념일이 모든 장병과 직원들이 베트남 조국의 뿌리를 깊이 새기고 민족적 자긍심을 함양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친선적이고 평화를 사랑하는 베트남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국제 평화유지 임무에 있어 ‘호찌민 부대’로서의 책임감을 드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공병대 장병들이 직접 기획하고 선보인 문화예술 공연은 각국 참석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호찌민(Hồ Chí Minh) 주석과 보 응우옌 잡(Võ Nguyên Giáp) 대장을 소개하는 도서 전시가 이목을 끌었으며, 이는 국제사회에 베트남 민족의 ‘음수사원’(飮水思源,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한다)’이라는 전통과 평화를 향한 열망을 깊이 이해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역사 도서 전시 공간과 더불어 부대원들이 직접 일군 영농 생산물 전시 코너는 자립 정신과 강인한 적응력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아비에이의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4호 공병대 장병들이 직접 가꾼 푸른 채소밭은 부대의 군수 지원과 병영 생활 개선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 군인들의 굽히지 않는 극복 의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가 되었다.
하이웨이 기지에서 열린 이번 베트남 독립절 기념행사는 참석자들의 깊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으며, 유엔 평화유지 최전선에서 따뜻한 정이 넘치고 강인한 베트남의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훌륭한 가치를 전파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