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에서 도심 속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약 3.5km 구간의 연등 행렬이었다. 연꽃, 용, 코끼리, 붕어, 불탑 등을 형상화한 200여 개의 대형 등불이 서울 중심가를 환히 밝히며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행렬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미얀마, 태국, 네팔 등 여러 국가의 해외 불교 단체들이 참여하여 세계적인 문화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연등회는 조선 시대 양식의 등불과 외국인들이 직접 제작한 등불 등 다채로운 요소들이 새롭게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로봇 스님’ 가비(Gabi)가 행렬의 선두에 서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가비는 앞서 서울에서 열린 불교 행사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는 로봇이다.
연등회 조직위원회는 전통 가치에 현대적 기술과 인터랙티브 경험을 결합하여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썼다. 이를 위해 디지털 체험 공간, 라이트 쇼,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 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한편, 한국의 연등회는 지난 2020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