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구조대는 수색 및 구조 작업과 더불어 미얀마 국민의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부 티리 지역 2367번지에 거주하는 표 파 파 모(Phyo Pa Pa Moe) 씨는 베트남 공병 229여단이 자신의 재산과 기념품을 찾아 돌려주자 매우 기뻐했다.
“여러분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친절하신 분들이세요. 저희는 정말 행복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진으로 인해 발라 티디 주거 지역의 모든 건물들이 완전히 붕괴되었고, 1층 전체가 무너져 3개 층의 무게가 아래로 쏟아지면서 매몰된 피해자들을 수색하는 구조대원들의 작업이 매우 어려워졌다. 미얀마 내무부 소방방재청의 야르 자르(Yar Zar) 대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지역에 몇몇 국가의 병력이 파견되었으나 모두 철수했습니다. 베트남 구조단은 이곳에 도착하여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현재 미얀마와 베트남 병력은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베트남 군이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베트남 구조대원들이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비록 대형 장비나 드릴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직 도구와 인력만으로 해결해야 하는 조건 속에서, 공병들의 숙련된 기술이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부엌 바로 뒤쪽에서... 해당 구역에서 피해자를 구조해야 합니다. 이쪽 구역은 구조가 완료되었습니다.”
- “이 지역 바로 뒤에 있다는 말이네요. 앞길은 너무 좁으니, 뒤쪽으로 돌아가서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수색 작업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나 베트남 구조대는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 군정은 3월 28일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월 31일 기준 2,056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약 3,900명이 부상을 입었고, 약 270명이 실종되었다. 현재 미얀마 국내외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과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구조 작업은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다.
미얀마 지진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았던 이웃 국가인 태국에서는 31일에 태국 구조대가 수도 방콕에서 시신 한 구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