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등록세 인하에 너도나도 차량 구매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등록세 50% 인하에 따라 자동차 등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1일에는 차량 등록 대수가 10배 가량 늘어났다. 

국세총국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자동차 등록 대수는 하루 약 1200대였으나 12월 1일에는 총 1만1826대에 달했다. 12월 1일은 베트남 내 생산 및 조립된 자동차에 한해 6개월간 등록비 50%를 인하하는 정부 법령이 시행된 첫 날이었다. 이 날 하루 등록대수는 지난 8월 전체 등록대수(8800대)보다 많았다. 

국세총국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밀려들면서 전진직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딜러들은 새 법령 발표 후 고객 수가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베트남 자동차 업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등록세 인하를 시행한 것은 지난 2년간 두 번째다.

실제 지난 해 첫 6개월 동안 월 평균 1만7600여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는데, 50% 인하가 시행된 하반기에는 매출이 두 배로 뛰었다.

등록세는 각 지역의 자동차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하노이와 하이퐁의 경우 차 가격의 12%, 호찌민시는 10%이다.

지난 해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득 및 지출 감소로 예년보다 8% 줄어든 29만6634대를 기록했다.
베한타임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