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양자 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양국 관계를 더욱 강력히 발전시켜 각기 아시아‧유럽 지역의 교두보가 되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한편, 경제‧무역‧투자 분야와 관련하여 팜 민 찐 총리는 시장 다양화, 공급망 다양화, 제품 다양화라는 ‘3대 다양화’를 언급하며, 프랑스 측에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하여 양자 무역을 증진하고 상호 시장 개방을 더욱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총리는 프랑스 측이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 비준 절차 완료를 위한 관심과 신속한 조치를 지속해 줄 것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베트남 수산물에 대한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옐로카드’를 조속히 해제하도록 촉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팜밍찡 총리는 또한 프랑스 측에 항공우주, 위성, 에너지 기술, 생명공학, 디지털 기술 산업, 반도체 기술, 양자 기술, 디지털 인프라 개발, 디지털 경제 등 전략 분야에서 베트남의 역량 강화 지원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날 양국 지도자들은 상호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아프리카, 중동, 라틴아메리카 지역과의 협력 증진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동해에서의 평화, 안정, 항공 및 해상 자유 유지를 지지하는 약속을 강조했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팜밍찡 총리는 프랑스 측에 2025년 10월 하노이에서 열리는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 협약안 타결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