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오사카 엑스포의 베트남관에서는 베트남 전통 음악 선율이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300m2 규모의 해당 전시관은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라(nón lá)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현대 기술과의 조화를 통해 동남아시아 문화 정체성을 담아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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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서는 연꽃춤, 수상인형극, 단버우(đàn bầu, 1현 전통 악기)·단짜인(đàn tranh, 16현 전통 악기)·떠릉(t’rưng, 대나무 통으로 제작된 떠이응우옌 고원지대 소수민족의 악기) 합주 등 다채로운 예술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상호작용 활동, 베트남 전통 의상 착용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함께 진행된다. 미국관에서 근무 중인 브랏(Brat)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늘 베트남 전시 공간을 둘러봤는데 아주 놀라웠습니다. 베트남관은 다른 공간과 차별화되어 있고, 베트남의 54개 민족과 베트남의 역사, 문화, 발전 성과들까지 엿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통 음악, 수상인형극을 감상할 수 있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베트남은 엑스포에서 최초로 실공간 전시와 병행하는 가상 전시관 모델을 선보였다. ‘Virtual EXPO-Yumeshima in the sky’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은 아오자이와 논라를 착용한 아바타를 선택해, 전시 공간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으며, 베트남어와 영어 등으로 제공되는 영상과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미국 전시관에서 근무 중인 아나(Ana)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베트남 전시 공간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오늘 입어본 베트남 전통 복장도 마음에 듭니다. 참 예쁘고 편한 의복입니다. 오늘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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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오사카 엑스포에서 베트남 전시관을 방문했을 때 제가 느꼈던 첫인상은 바로 일본에 대한 베트남의 따뜻한 우정입니다. 이곳에서 베트남 고도 후에에 대한 해설 내용을 듣게 되었고, 이를 일본의 고도 나라, 고도 교토와 비교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의 친밀감과 유사성이 매우 뚜렷하게 느껴졌습니다. 현재 일본의 엔화가 불안정한 탓에 많은 일본인들이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곳 전시관에 오면 베트남의 나라, 사람, 문화가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