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부처님 진신사리는 인도 정부가 마련한 전용기를 통해 인도 고위급 관료 및 대표단과 함께 호찌민시에 도착했다. 이들은 유엔 베삭데이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것이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5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베트남에 머무르며, 호찌민시, 떠이닌성, 하노이, 하남 등 4개 지역을 순회한다. 이 기간 동안 베트남 국민들과 유엔 베삭데이 참가자들은 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에 앞서 5월 1일 오후에는 베트남 불교교회가 인도 국립 박물관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봉안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이 행사는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2025년 유엔 베삭데이 일련의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국제불교연맹 대표에 따르면, 부처님 진신사리는 각 불교 국가에 봉안될 때마다 부처님의 현신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이번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베트남으로 모셔오는 것은 마치 부처님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과 같은 신성한 의미를 갖는다. 국제불교연맹 사무총장인 아비짓 할더(Abhijit Halder)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부처님의 현신으로 간주됩니다. 인도 정부는 진신사리를 해외로 전시하기 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보존 조치를 취하고, 상세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번 기회는 마치 부처님께서 살아 계셔서 유엔 베삭데이에 맞춰 베트남을 직접 방문하신 것처럼, 베트남 국민들에게 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대단히 특별한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