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과거 베트남 분단선’ 꽝찌성서, 베트남-미국 친선 프로그램 개막

베트남과 미국 수교 30주년(1995~2025)을 맞아 9월 9일 저녁 꽝찌성에서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과 미국 태평양 육군이 협력해 ‘태평양 친구 2025’ 프로그램이 개막했다. 과거 베트남을 남북으로 가른 분단선이 있던 바로 그 지역에서 열려 의미가 깊다.
‘과거 베트남 분단선’ 꽝찌성서, 베트남-미국 친선 프로그램 개막 - ảnh 1예술 무대 (사진: VOV)

‘태평양 친구’ 프로그램은 2004년 쓰나미 참사 이후 미국 정부가 주도하여 시작한 다국적 인도적 지원 및 훈련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은 베트남의 여러 지방에서 12차례의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꽝찌성 인민위원회의 호앙 남(Hoàng Nam) 상임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가장 치열한 전장이자 분열과 희생의 상징이었던 꽝찌성이 오늘날 ‘2025 태평양 친구’ 프로그램을 함께 개최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연례 국제 협력 활동을 넘어, 비극적인 과거를 넘어 평화를 일구고, 공동의 도전을 통해 발전해 나가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 측 초청 귀빈인 18 의무여단장 콕스 유진 다린(Cox Eugene Darrin) 소장은 9월 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이 △인도적 지원/재난 구호 △무인항공기 및 통신 훈련 △사상자 분류 및 응급 처치 훈련 △군의학 전문 지식 교류 등 4개 주요 분야에서 13개 활동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크 에반스 내퍼(Marc Evans Knapper) 주베트남 미국 대사는 재난 대응, 의료 전문 지식 교류, 인프라 개선 등 중요한 인도주의 및 민간 프로젝트들이 신뢰를 쌓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꽝찌성에서 열리는 ‘태평양 친구’ 프로그램의 내용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이 더욱 번영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에 더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양국 관계가 미래를 지향하며 더욱 굳건해질 것이며,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함께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베트남 픽토리알/ 베트남 라디오 방송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