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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추진

한국전력[015760]이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소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5일 열린 이사회에서 베트남 붕앙2사업 투자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하띤성에 1천200MW(600MW 2기)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2억 달러(약 2조 6천억원)에 달한다.

당초 이 사업은 일본 미쓰비시와 홍콩 중화전력공사(CLP)가 각각 40%씩, 일본 츄고쿠전력이 20% 지분 참여를 했다. 그러나 CLP가 사업 참여 철회를 결정하면서 사업을 주도해온 미쓰비시 제안에 따라 한전이 CLP 보유 지분 40%를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물산[028260]과 두산중공업[034020]은 설계·조달·시공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사업계약과 금융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중 착공해 2025년 1월 준공한다는 구상이다한전은 수익성에 대해서도 "베트남 전력공사와 25년 장기전력판매 계약을 맺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특히 이 프로젝트가 '팀 코리아' 사업임을 내세웠다. 사업주(한전)는 물론 발전소 건설(두산중·삼성물산)과 운영(한전 및 발전사), 금융(수출입은행·하나은행) 등 사업 수행 전 과정에 한국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국익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만 한전은 앞으로는 해외 석탄화력투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도 "향후 상대국 요청이 있고, 상대국 환경 개선과 우리 관련 생태계에도 기여하는 등 현재보다 대폭 강화되고, 엄격한 요건 아래서 공기업들이 해외 석탄 수출 지원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베트남픽토리알/연합뉴스(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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