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금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완전히 붕괴된 가옥의 재건축, 지붕이 날아가거나 파손된 주택의 수리를 지원하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긴급 재해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거주지 마련과 교육, 의료, 교통, 농업용수 공급 시설 등 필수 인프라 시설의 복구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걸쳐 하띤(Hà Tĩnh)성부터 닥락성에 이르는 중부 지역은 태풍과 홍수로 인해 연이은 자연재해를 겪었다. 특히 후에시와 다낭(Đà Nẵng)시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와 함께 가옥, 학교, 그리고 전기, 통신, 교통, 농업용수 시설 등 필수 인프라가 큰 피해를 입었다. 양식업을 포함한 생산 및 경제 활동에도 막대한 타격을 주어 주민들의 생계와 소득, 생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농업환경부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하띤성에서 닥락성에 이르는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90명이 사망‧실종되었고, 27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약 2,300채의 가옥이 붕괴‧파손되었고, 16만 700 헥타르 이상의 벼와 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45만 5,000 마리 이상의 가축 및 가금류가 폐사했다. 680여 척의 선박이 침몰 또는 파손되었고, 6만 3,300여 개에 달하는 양식 어망 및 가두리가 피해를 입었다. 이외에도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수로와 도로가 유실되거나 파손되었다. 총 피해액은 약 27조 3,000억 동(한화 약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