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베트남 민족 문화의 날’은 54개 민족의 전통문화 가치를 기릴 뿐만 아니라, 이를 보존하고 계승하며 국가적 대단결의 힘을 공고히 하는 뜻깊은 기념일이다. 이를 맞이하여 베트남 전국 곳곳에서는 다채롭고 특색 있는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수도 하노이(Hà Nội)시 도아이프엉(Đoài Phương)면에 위치한 베트남 민족 문화관광마을에서는 300여 명의 장인, 촌장, 마을 원로 및 지역 사회에서 신망이 높은 인사들을 비롯해 54개 민족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일상생활 속 문화적 특징, 관혼상제, 의식, 전통 복장, 민요, 민속 무용, 전통 음식, 수공예품, 민속놀이 등을 소개하고 재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가장 큰 기대를 모은 행사는 이날 오전 남중부 고원 지대 럼동(Lâm Đồng)성 쭈루(Chu Ru)족의 햅쌀 추수 감사제인 ‘머늄복꼬(Mơ nhum bok koh)’ 재현 의식과, 오후에 이어진 북중부 지방 타인호아(Thanh Hoá)성 타이(Thái)족의 ‘두 번의 결혼식’* 풍습 재현이었다. 아울러 ‘고산지대의 색채’라는 프로그램은 므엉(Mường)족, 타이(Thái)족, 커무(Khơ Mú)족, 라오(Lào)족 등 소수민족 주민들의 독특한 전통 예술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중부 지방 응에안(Nghệ An)성 아인선(Anh Sơn)면 까오베우(Cao Vều) 국경 지대의 4개 마을에 거주하는 민족 공동체 역시 2026년 베트남 민족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푸맛(Pù Mát) 원시림 완충 지대이자 장(Giăng)강과 베우(Vều)강의 상류에 위치한 국경 지역 타이족 공동체 특유의 독특한 문화적 특색을 보여줬다.

한편 남중부 해안 지방 카인호아(Khánh Hoà)성에서도 다채로운 문화 및 체육 활동과 함께 ‘베트남 민족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는 각 민족 주민들이 교류하고 재능과 자긍심을 뽐낼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동시에 훌륭한 전통문화 가치를 널리 알리고, 통합과 발전의 시대 속에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려는 의식을 고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