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참석한 내빈들 |
이날 기념식에서 레 타인 롱(Lê Thành Long)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아동 보호 및 양육 사업에 항상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정책과 제도를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빈곤 아동, 특별히 어려운 환경의 아동, 장애 아동, 고아 등 모든 아동이 전인적으로 성장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의 방향에 대해서 부총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발표하는 레 타인 롱 부총리 |
“베트남 정부는 아동 권리 보호를 계속해서 국가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강력하고 체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아동 보호‧육성 사업 이행에 있어 유니세프는 물론, 유엔 산하 기관, 베트남 국내외 단체 및 개인들의 긴밀한 협력과 효과적인 지원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35년간 아동과 청소년을 정책의 중심에 두어 온 베트남의 탁월한 진전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주니 쿠누기(June Kunugi)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장은 유니세프가 다음 발전 단계에서도 베트남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저희는 정부 및 파트너들과 함께 남아있는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기회를 안전하게 활용하며, 청소년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사회 통합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두어 미래 경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하면 열망을 행동으로 전환하여 베트남을 지역과 세계의 아동 및 아동 권리 분야에서 모범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레 타인 롱 부총리는 지난 50년간 베트남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꾸준하고도 실질적인 공헌을 해 온 유니세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국무총리 표창장을 전달했다.
베트남은 1990년 유엔 아동 권리 협약(CRC)을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두 번째로 비준한 국가이다. 35년간 협약 이행을 통해 베트남의 아동 관련 법률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완비되었으며, 특히 2016년 아동법은 아동을 단순히 보호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명확히 규정했다. 덕분에 아동의 참여 권리가 다양한 실질적인 형태로 존중되고 이행되고 있다.
또한,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1990년 58‰에서 2024년 16.9‰로 대폭 감소했다. 동시에 1세 미만 아동의 완전 예방 접종률이 90% 이상을 달성했으며, 저체중 영양실조율은 1998년 38.7%에서 2024년 10.4%로 크게 줄었다. 아울러, 베트남 아동의 취학률이 높고 아동 보호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