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모습 (사진: bnews.vnanet.vn) |
베트남 세관국의 추산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총 수출입액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약 9,200억 달러(한화 약 1,318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로써 베트남은 세계 25대 무역 강국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세관국은 이번 성과가 베트남 경제의 높은 개방도와 깊이 있는 국제 통합 수준을 재확인시켜 주었으며, 역내 및 글로벌 교역의 ‘밝은 점’으로서 베트남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9,000억 달러 달성 이전에도 베트남의 수출입 활동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은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1년 2,000억 달러, 2015년 3,000억 달러, 2017년 4,000억 달러, 2019년 5,000억 달러, 2022년 7,000억 달러를 차례로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세계무역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전 세계 수출 상위 21위, 수입 2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보다 각각 11계단과 12계단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상품 무역 수지는 1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2025년 한 해에만 약 212억 달러(약 30조 4천억 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 부문의 활약이다. 베트남 내 FDI 기업의 총 수출입액은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넘어 약 6,630억 달러(한화 약 950조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베트남 전체 무역액의 72%를 차지하며, 국가 전체 수출입 증가분의 99%를 견인한 수치이다.
현재 베트남은 전 세계 2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과 교역 관계를 맺고 있다. 그중 중국은 양자 교역액 2,520억 달러(한화 약 361조 5천억 원)로 베트남의 1위 교역국 자리를 지켰으며, 미국이 1,700억 달러(한화 약 243조 9천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두 시장이 베트남 전체 수출입액의 약 46%를 차지하며 국가 무역 성장의 62%를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