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 대한 깊은 관심과 최근의 사회경제적 성과에 대한 찬사를 표했다.
또한, 그는 또 럼 베트남 당 중앙위원회 서기장-국가주석과 새로 선출된 베트남의 새 지도부에 축하를 전했다. 폰타나 의장은 이탈리아가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임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쩐탄먼 의장은 50년이 넘는 외교관계와 10여 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속에서 전통적 우호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만족스럽게 평가했다. 그는 무역, 투자, 교육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패션,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에너지 등 이탈리아의 강점을 살린 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노이-밀라노 직항 노선 개설이 양국 국민 간 교류와 문화·관광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탈리아 내 베트남 교민의 생활, 학업, 취업에 유리한 법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쩐탄먼 의장은 양국 관계 격상을 위한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양국 의회가 대표단 교류를 확대해 정치적 신뢰를 더욱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입법 및 감독 경험 공유, 법적 틀 개선, 양국 간 합의 및 고위급 약속 이행에서 의회의 역할 강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의회 외교와 실질적 협력의 긴밀한 연계, 지방 간 연계 강화, 국제 및 지역기구에서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국 의회 지도자들은 양자 및 다자 채널을 통해 베트남-이탈리아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먼 의장은 베트남이 이탈리아 의회와 아세안 의회간 회의(AIPA),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간 관계 증진을 위한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폰타나 의장은 남은 EU 회원국 의회가 베트남-유럽연합 투자보호협정(EVIPA)을 조속히 비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베트남 수산물 수출에 대한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관련 '옐로카드' 해제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양측은 지속적인 대화, 정치적 신뢰 강화, 국제법 존중, 다자주의 강력 지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쩐탄먼 의장은 폰타나 의장에게 베트남 공식 방문을 초청했다. 폰타나 의장은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며 가까운 시일 내 베트남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