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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경제 분야 '박항서'를 꿈꾼다

박닌성 인민위원회 8일 서울서 첫 투자설명회 개최
역내 주요공단 프로젝트 소개...한국기업 120여개 참가


“박닌성 투자환경은 '2소(少)3다(多)'로 압축됩니다. '2소'는 토지와 노동인력은 적게 쓰고, '3다'는 외국인투자금액은 많고 기술과학수준이 높으며 지방예산 역시 많다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 박닌성은 외국투자기업에게 최상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웬투끄엉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박닌성 투자설명회에서 이 지역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현재도 박닌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한국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박닌성 인민위원회와 정부는 지방정부예산을 통해 적절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한국투자기업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베트남이 자리하고 있는 박닌성이 서울에서 첫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박닌성 인민위원회, 비글라세라, 주한베트남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응우옌 투 꾸엉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응우옌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부이 황 머이 박닌성 공단관리국 국장 등 주요인사와 12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닌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22km 떨어진 베트남 58개 성(省) 중 하나다. 하이퐁-하노이-꽝닌으로 이어지는 북부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북부고속도로가 인접한 위치적 강점이 있다.

박닌성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300여개 프로젝트, 183억 달러(약 21조3945억원)를 유치했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한 6개 지방 성 중 하나다. 특히 박닌성이 유치한 투자누적액 중 74%, 프로젝트 가운데는 59%가 한국기업 몫이어서 '북부의 한국공단'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박닌성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28%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베트남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한화테크윈, 폭스콘, 캐논, ABB 등의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부이황머이 박닌성 공단관리국 국장은 “박닌성은 현재 잘 구축된 인프라와 삼성, 한화 등 대기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다른 한국기업들이 박닌성에 투자를 한다면 기존 기업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베트남은행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베트남 현황과 금융시장 현황 및 실무에 대해 설명했다.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본부장은 “주요 기업들의 진출로 박닌성이 전자업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며 “박닌성 정부가 정한 제도와 절차를 통해서 정식투자를 한다면 이 지역의 중장기적인 사업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영기업이자 박닌성 개발공단의 주관사인 비글라세라 또한 박닌성 내 투언타잉 등 4개 공단의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박닌 공단의 입지 장점, 투자환경, 공단임대료, 수입관세, 인센티브 현황 등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응웬부뚜 주한베트남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은 관계는 이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불가원(不可遠)의 관계에 이르렀다”며 “이번 설명회가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경제분야에서도 양국을 빛내는 제2의 박항서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언 아주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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