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협회(VSA)는 ‘지난해 말 이후 철강 가격이 40~50% 상승했다’라며 ‘이로 인해 건설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베트남 건설계약자 협회는 정부 사무국을 대상으로 ‘철강 가격 인상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철강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는 철강기업의 담합 여부에 대해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산업무역부는 ‘이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현지 철강 가격은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 가격에 의해 좌우되는데, 대부분의 중간재는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장기화된 배송 기간으로 인해 중간재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이 피해를 입으며 중간재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철강협회는 ‘올해 3사분기 말까지 철강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무역부는 ‘철강 및 철강 빌렛(steel billet)의 수요가 올해 3~6% 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부동산 산업과 건설업계가 회복하고 있으며 남부 동나이성의 롱탄 국제공항 및 남북 고속도로와 같은 주요 기반시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산업무역부는 ‘올해 베트남의 열간압연강 및 냉간압연강 수요는 107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상승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 철강업체가 생산할 수 있는 열간압연강 및 냉간압연강은 약 500만~600만 톤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베트남은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철강을 수입해야 한다.
산업무역부는 베트남 정부를 대상으로 ‘철강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하고 철강 산업에 신규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함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