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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매료시킨 ‘경북 신한류’…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신 짜오(안녕하세요) 베트남!”

경상북도와 베트남이 화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고 있다. 오토바이가 가득한 호찌민 중심가에서 열리고 있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베트남인들을 매료시켜 ‘경북 신한류’를 예고하고 있다. 3, 11, 13면

엑스포 개막식이 열린 11일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10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한국`베트남 미술교류전과 엑스포의 메인 전시관인 ‘한국문화존’, 경북 23개 시`군의 홍보 부스에는 베트남인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2월 3일까지 행사 전 기간 동안 호찌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한-베 미술교류전에서는 회화, 공예, 민화, 자수, 누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 250여 명의 작품 350여 점을 선보인다.

소산 박대성 화백, 김해자 누비장, 이용주 혼자수 작가, 경북미술협회, 호찌민미술협회,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한국전통민화연구소, 경주민화협회 등이 참여했다. 베트남에서는 30여 명의 호찌민미술협회 소속 화가들이 참여해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베 미술교류전 개막식을 찾아온 응우엔 티 항(38) 씨는 “평소 한국과 미술에 관심이 많아 미리 알아보고 한-베 미술교류전을 찾아왔다”며 “개막식에서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고 작가들도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의 메인 전시관인 ‘한국문화존’과 경북 23개 시`군 홍보 부스에도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한국문화존은 ▷신라역사문화관 ▷경북도`경주시 홍보관 ▷새마을관 ▷유교문화교류관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한국 전통 건축미를 느낄 수 있게 디자인해 베트남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유림의 본고장 안동 유림들은 유교의 전통을 가진 국가 베트남에서 유교 전통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많은 호찌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한국의 낯선 전통문화를 지켜보며 큰 호기심을 보였다.

엑스포 개막식은 한국과 베트남의 화합을 상징하는 무대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한-베 합동공연단 60명이 베트남의 국화 연꽃을 모티브로 연출한 화려한 피날레 무대에 참석자들과 관람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호찌민시와 경주시가 함께 엑스포를 개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엑스포 주제처럼 문화 교류를 통해 아시아 공동 번영에 기여하고 아시아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행사”라면서 “서로에게 중요한 두 나라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성숙시켜 투자와 통상, 관광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우호와 협력의 폭을 넓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특별취재팀

이채수 기자 엄재진 기자 정운철 기자 모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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