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역사회에 무료로 개방된 열린 도서관 모델로,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 책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며, 학습 사회를 구축하고 평생 학습 정신을 함양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독서 공간을 기획한 쯔엉 꾸옥 또안(Trương Quốc Toàn) 씨는 해당 모델의 목표가 유산‧지식‧공동체를 연결하고, 시민들이 문화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저는 진사 비석들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책장을 디자인했습니다. 저에게 문묘-국자감의 82개 진사 비석이 단순한 명예의 금석(金石)이 아니라, 1304명의 진사에 대한 방대한 서고이자 거대한 역사서와 같기 때문입니다. 모든 진사의 삶은 마치 소설 한 권처럼 기록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의 모든 진사 비석을 책장으로 봅니다. 그리고 그 책장 안에는 수많은 책과 서고가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독자들은 진사 비석에서 직접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문묘-국자감 독서 문화 공간’에는 수도 탕롱-하노이 문화, 문묘-국자감의 과거 인재 등용 역사, 베트남 유학(儒學)의 명인, 문학, 예술, 생활 기술 등 다양한 주제의 수백 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다.
이 공간은 독자들이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간대별로 최대 약 50명까지 수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