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이 넘는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베트남의 디지털 기술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 디지털 기술 지도에서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었던 국가에서 시작하여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은 아시아 지역의 주요 디지털 경제국 중 하나가 되었으며, 새로운 기술 혁명을 선도하고 세계 기술 자원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이상적인 위치에 올랐다.
이 다큐멘터리는 베트남 디지털 기술 혁명의 발전 과정을 세 부분으로 나뉘어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쟁 후 어려웠던 시기부터 베트남의 지성을 세계로 확산시키고, 세계 디지털 기술 지도에 베트남을 올려놓으며, 인공지능, 반도체, 자동차 등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따라잡아 새로운 기술의 중심지이자 세계 기술 자원의 중심지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중 FPT 그룹은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FPT의 창립자 겸 회장인 쯔엉 자 빈(Trương Gia Bình) 박사는 20년 전만 해도 아무도 베트남이 세계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FPT는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로 비상하는 ‘베트남 새의 무리’를 형성하여, 베트남의 글로벌 디지털 기술 지도상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100만 명의 IT 엔지니어가 있으며, 그중 절반이 프로그래머이다. 이 풍부한 인력을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시킬 수 있다면, 베트남은 국내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