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쩐 득 르엉 전 국가주석의 조문은 5월 24일 오전 7시부터 25일 오전 7시까지 하노이시 쩐타인똥(Trần Thánh Tông) 거리 5번지 베트남 국립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조문 개식 발언에서 국가장 장례조직위원장인 응우옌 호아 빈(Nguyễn Hòa Bình) 상임 부총리는 故 쩐 득 르엉 전 국가주석의 약력과 업적을 요약 발표하며 장례위원회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50년 이상 혁명 활동에 헌신한 故 쩐 득 르엉 전 국가주석은 당과 민족의 영광스러운 혁명 대업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습니다. 그는 당과 국가로부터 사오방(Sao vàng, 금성) 훈장, 입당 65주년 기념 배지를 비롯하여 베트남 및 국제적으로 수많은 훈장, 기념장, 명예로운 표창을 받으셨습니다. 그의 서거는 당과 국가, 베트남 국민에게, 그리고 故 쩐 득 르엉 전 국가주석의 유가족에게 막대한 손실입니다.”
국가장 장례조직위원장의 발표 후에 또 럼 당 서기장이 이끄는 베트남 공산당 중앙 집행위원회 대표단,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주석 대표단, 팜 밍 찡 총리가 이끄는 베트남 정부 대표단,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이 이끄는 베트남 국회 대표단, 도 반 찌엔(Đỗ Văn Chiến) 위원장이 이끄는 중앙 베트남 조국전선 위원회 대표단 등 순으로 고인을 조문했다. 조문은 5월 25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조문록에 남긴 글에서 또 럼 당 서기장은 故 쩐 득 르엉 전 국가주석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또한 고인이 확고한 신념을 지닌 공산당원이자 헌신적이고 모범적인 지도자이며, 영웅적인 혁명 전통을 자랑하는 꽝응아이의 걸출한 아들이라고 애도했다. 이와 더불어 故 쩐 득 르엉 전 국가주석의 서거는 당, 국가, 그리고 베트남 국민에게 매우 큰 손실이라고 당 서기장은 강조했다.
같은 시각, 호찌민시 통일궁과 고인의 고향인 꽝응아이성 꽝응아이시 레쭝딘(Lê Trung Đình) 길 142번지 꽝응아이성 군사령부 T50 회의장에서도 故 쩐 득 르엉 전 국가주석의 조문이 동시에 거행되었다.
24일 오전 6시, 하노이 호찌민 묘소 앞, 바딘(Ba Đình) 광장에서는 조기(弔旗) 게양식이 엄숙하게 거행되며, 국가 장례식의 시작을 알렸다.
24일 오후 라오스 국가 부주석이 이끈 라오스 고위급 대표단이 하노이 국립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또한 24일에 한국, 라오스, 일본, 체코, 캄보디아, 호주, 브루나이 등 각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해외 베트남 교포들과 외국 친구들이 고인을 조문하도록 조문 자리와 조문록을 마련하였다.
국장 기간인 이틀 동안 베트남 전국의 모든 기관, 공공기관, 공공장소에서는 조기가 게양되며, 모든 오락 및 유흥 활동이 일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