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삼성전자, 베트남서 작년 이익 11.4% 감소

삼성전자의 베트남 내 지난해 이익이 11.4% 감소한 32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은 전년과 거의 동일한 567억 달러로 유지됐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매출이 16% 증가한 2,200억 달러, 이익이 122% 급증한 253억 달러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베트남에서는 삼성 타이응웬(Samsung Thai Nguyen),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Samsung Electronics Vietnam Bac Ninh),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박닌(Samsung Display Vietnam Bac Ninh) 등 북부 지역의 세 개 공장과 삼성전자 호찌민 CE 콤플렉스(Samsung Electronics HCMC CE Complex)가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타이응웬 공장, 매출 증가에도 이익 감소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 타이응우옌은 매출이 76억 달러 증가한 22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이 공장은 삼성전자 미국 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과 삼성반도체(Samsung Semiconductor)에 이어 글로벌 매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익은 7.2% 감소한 14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로 집계됐다.

또 다른 스마트폰 생산 공장인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은 매출이 5.7% 증가한 1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익은 18.9% 증가한 9억 4,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이익 모두 하락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어들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7% 감소한 142억 달러, 이익은 50% 급감한 5억 8,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박닌성(Bac Ninh)과 18억 달러 규모의 디스플레이 및 전자부품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박닌 당국으로부터 자본금을 18% 증액해 77억 달러로 늘리는 투자 승인을 받았다.

호찌민 공장, 매출 증가했지만 이익 하락

TV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호찌민 CE 콤플렉스는 매출이 13.9% 증가한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익은 5% 감소한 3억 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현재까지 총 232억 달러의 등록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들은 이달 초 베트남에서 열린 행사에서 반도체 및 AI 등 새로운 분야로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밝히며, 베트남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베트남픽토리알/베한타임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