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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년 6.8% 경제성장 목표…고성장 유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6.8%로 잡는 등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12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6.8%로 설정하는 2020년 사회·경제발전 계획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성장률은 6.6∼6.8%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지난달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는 이보다 높은 7.05%로 예측했다. 이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성장률 7.08%에 근접한다.

베트남은 또 내년에 수출은 올해보다 7% 늘리고, 소비자 물가 인상률은 4% 이하로 잡는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들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최근 베트남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6.7%에서 6.9%로 끌어올렸다.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 김응 리서치는 6.8%에서 7.0%로, 싱가포르의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뱅크도 6.7%에서 6.8%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급상승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외국인 투자가 더 많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민영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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