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레 타인 롱(Lê Thành Long) 부총리 겸 에이즈·마약·매춘 퇴치 국가위원회 위원장은 모든 국민, 조직, 공동체, 국가가 함께 행동하고 책임을 나누며 자신과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굳건한 정신을 발휘할 것을 호소했다. 또한, 에이즈 퇴치를 목표로 공중 보건을 지키고 HIV 감염인에 대한 공포와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2030년까지 에이즈 퇴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부총리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보건 분야는 국민들이 HIV/AIDS 예방 및 퇴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민간 의료 기관의 질병 치료 참여를 유도하고, 예방 및 퇴치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며 합리적인 보상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HIV 감염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고 새로운 인식을 확립하며, 자신의 건강과 동료 감염인의 권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차별 없는 사회와 HIV/AIDS 없는 미래를 지향해야 합니다.”
기념식에서 다오 홍 란(Đào Hồng Lan) 보건부 장관은 지난 35년간의 HIV/AIDS 예방 및 퇴치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국내외 다양한 조직의 특별한 관심을 끌어내 지역 및 세계적으로 HIV/AIDS 예방의 모범 사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HIV 치료 품질 측면에서 세계 상위권에 속하며, HIV 감염인의 97% 이상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고 바이러스 부하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HIV 상황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 제공 모델과 혁신적 방안을 연구하고 적용하여 지역사회의 HIV 감염률을 0.3% 이하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 전략에 제시된 95-95-95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중앙부터 지역까지 모든 기관들과 책임자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의 결과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전인적 돌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념 행사 직후 레 타인 롱 부총리는 HIV/AIDS 예방 및 퇴치 활동에서 베트남 보건부와 긴밀히 협력해 온 국제 파트너 및 조직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