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뮤지컬 ‘커피 반미’는 한국 작가 서상완의 원작 대본을 바탕으로, 레 찐(Lê Trinh) 작가가 협력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다수의 베트남과 한국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이 작품은 고통스러운 전쟁 시기의 베트남 사회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적의 모든 억압에 결코 굴복하지 않는 애국적인 베트남 국민을 찬양한다.
한편, 작가 레 찐과 리 응우옌 안(Lý Nguyên Anh)의 예술 프로그램 ‘호 아저씨(베트남인이 호찌민 주석을 친근하게 부를 때 사용하는 표현)의 위대한 사랑’은 찐 마이 응우옌(Trịnh Mai Nguyên) 우수예술인이 연출하며, 두 편의 단막극 ‘띤(Tín) 씨네 가족(1962년 임인년 설 제야에 호찌민 주석이 직접 방문한 한 하노이 가난한 가정)의 이야기’와 ‘호 아저씨 마음속의 남부’로 구성되어 베트남 민족에 대한 호찌민 주석의 위대한 사랑을 담아낸다.
단막극 ‘호 아저씨 마음속의 남부’는 호찌민 주석과 여성 영웅 쩐 티 리(Trần Thị Lý) 및 남부 동포 전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피붙이 같은 남부 동포들에 대한 호찌민 주석의 특별한 애정을 보여준다. 작품은 미국의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던 항전 시기, 조국이 남북으로 분단되었을 당시에도 남부 동포에 대한 그리움이 늘 호 아저씨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었음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