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국적의 운동선수들을 유치한 마라톤 대회 (사진: VOV) |
풀 코스(42km), 하프 코스(21km), 10km, 5km 등 네 가지 코스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모든 구간이 하롱베이와 인접한 바이뜨롱(Bái Tử Long)만의 해안 도로를 따라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아름다운 세계유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1996년 애틀랜타 하계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인 이봉주 선수를 비롯해 케냐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여 대회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풀 마라톤(42km)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한 케냐 엘리트 선수 데이비드 킵코리르 로노(David Kipkorir Rono)는 하롱에서의 첫 경험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은 확실히 매력적인 장소이며, 대회의 운영 방식 또한 훌륭했습니다. 덕분에 베트남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저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하롱 유산 국제 마라톤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대 마라톤 코스’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나아가, 베트남의 마라톤 코스 중 최초로 세계 육상연맹(World Athletics)으로부터 ‘월드 애슬레틱스 라벨’을 획득했다.
베트남 내 최초 ‘월드 애슬레틱스 라벨’을 획득한 대회의 개막식 |
이러한 성과에 대해 국제육상연맹 및 국제 마라톤 및 장거리 달리기 협회(AIMS)의 관계자 라시드 벤 메지아네(Rachid Ben Meziane) 씨는 다음과 같이 기대감을 표했다.
“이 대회에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지역이 10년간 쌓아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여러 회원국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베트남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