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새해 첫 씨름 대회를 언급할 때 마이동(Mai Động) 마을 씨름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마이동 마을 씨름 축제는 황마이(Hoàng Mai)군 마이동 동에서 개최되며 하노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씨름 대회로 음력 1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이 축제는 약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씨름 축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마이동 마을 씨름 축제는 수도 한복판에서 민속 문화의 정수를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동 마을의 역사 연구자이자 수집가인 부 반 어우(Vũ Văn Âu) 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씨름 경기는 기원후 40년, 즉 하이바쯩(Hai Bà Trưng) 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습니다. 씨름 경기에 앞서 두 선수는 먼저 조상께 예를 올린 후 경기장에 올라 몸을 풀고 상대에게 자신의 씨름 기술을 보여줄 겁니다.”
‘의례적 씨름’이라는 독특한 개막 경기 (사진: tapchinongthonmoi.vn) |
전통 씨름 대회 특히 마이동 마을 씨름 축제는 ‘의례적 씨름’이라는 독특한 개막 경기로 시작된다. ‘의례적 씨름’은 씨름 기술이 뛰어나고 덕망이 높은 노련한 씨름 선수가 출전하여 전통 기술을 시연하는 경기이다. 마이동 마을의 원로 씨름 선수인 응우옌 도안 투이(Nguyễn Đoàn Thụy) 씨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1982년 마이동 동이 정식으로 행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의례적 씨름에 참가해 왔습니다. 어릴 적부터 마을 어르신들께서 전해주신 이야기로는 저희 마을에서는 씨름 대회를 개최하여 전국에서 온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도록 했다고 합니다. 만약 외부에서 온 선수들이 없거나 미처 도착하지 않은 경우에만 마을 청년들이 시범 경기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마이동 마을의 오랜 전통입니다.”
유능한 씨름 선수들 (사진: tapchinongthonmoi.vn) |
(남성): 저희 동네 씨름 문화가 점점 발전하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이를 통해 마을 구성원 간의 단결력과 스포츠 정신이 더욱 강화되고 젊은이들이 교류할 기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정신적 · 신체적으로 모두에게 유익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 저는 마이동 씨름 축제가 하노이 도심에서도 오랜 전통을 지닌 문화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이동 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전통을 꾸준히 유지해 왔으며, 저는 매년 새해가 되면 이 씨름 대회에 참가하곤 합니다. 이는 마을 축제에 기여하는 한 가지 방법일 뿐만 아니라 건강을 단련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대회 운영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관객들도 열정적으로 응원을 펼쳐 선수들이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이동 씨름 축제뿐만 아니라 여러 유명한 씨름 대회가 함께 열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타인찌(Thanh Trì)현의 찌에우쿡(Triều Khúc) 마을, 타익텃(Thạch Thất)현의 풍싸(Phùng Xá) 마을과 쿠바(Khu Ba) 마을, 화이득(Hoài Đức)현의 동라오(Đông Lao) 마을, 자럼(Gia Lâm)현의 나인(Nành) 마을 등이 있다.
지역마다 경기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키, 체중 또는 연령을 기준으로 대진표를 구성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성 씨름 경기도 열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꾸옥와이(Quốc Oai)현의 프엉선(Phượng Sơn) 씨름 대회에서는 연령별로 경기가 진행되며 청소년부터 18세 이상의 성인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선수들은 강한 상무 정신을 발휘하여 박진감 넘치는 멋진 경기 장면을 선사했다.
(남성): 새해를 맞아 씨름 대회에 참가하니 정말 흥분되고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규모 있는 씨름 대회를 마을에서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여성): 저는 매년 씨름 대회를 보러 옵니다. 어릴 때부터 씨름을 즐겨 봤습니다.
(여성): 나이가 많지만 이런 축제 기간에는 여전히 씨름 경기를 보러 나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남성): 저는 씨름 대회를 준비하고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일찍 일어났습니다. 정말 즐겁습니다.
꾸옥와이현에서 씨름 대회 (사진: 꾸옥와이 TV) |
“꾸옥와이현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마을과 지역에서 활발한 씨름 대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왔습니다. 그중에는 국가 대표 선수와 국제 씨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올해 설날부터 현재까지 꾸옥와이현에서 6개의 씨름 대회가 열렸으며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즐기고 있습니다.”
씨름 대회는 각 마을과 지역의 전통 축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씨름은 단순한 경기나 놀이를 넘어서 각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중요한 행사가 되었다. 사람들은 씨름을 통해 강인한 상무 정신을 기르고 새해 풍년과 평안,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