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인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구강 건강 및 미용 관리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에서 치과용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임플란트 시장은 2019년 10억3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7.52%로 증가해 2024년에는 14억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수입에 의한 제품 공급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전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7억1400만 달러에 달하며, 치과제품 및 의료기기의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8800만 달러에 이른다.
그중 임플란트를 포함한 인공치아 및 기타 피팅류는 2020년 기준 5160만 달러 규모로, 2025년에는 99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동향 2020년 베트남 임플란트(HS Code 902129 기준) 수입시장 규모는 약 1461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수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인해 2019년 대비 33.32% 감소를 보였다. 베트남의 임플란트 수입국 10개국 대부분이 2019년 대비 수입액이 감소한 반면, 6위를 차지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899.03% 증가를 보였다.
2020년 수입 통계 기준 베트남의 치과용 임플란트 수입국 1위는 한국, 2위는 미국, 3위는 멕시코로 전체 임플란트 수입시장의 60.8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의 치과용 임플란트 수입국 1위로 2019년 대비 -8.45% 감소를 보였으며 베트남 임플란트 수입 시장의 25.82%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동향 베트남의 임플란트 제품은 90% 이상 수입 제품이다. KOTRA 호찌민시 무역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지 치과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는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한국의 덴티움, 오스템, 프랑스의 테카, 스위스의 스트라우만, 미국의 노벨 등이 있다.
베트남 치과의 임플란트 가격은 브랜드별로 600달러에서 1700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그중 한국 브랜드인 덴티움과 오스템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베트남 내 점유율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유통구조 대다수 베트남 치과는 외국 제조사와 직거래를 하기보다는 중간 수입상으로부터 임플란트를 공급받고 있다.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경우 모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수입해 현지 병원과 직접 거래하거나 현지 딜러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기도 한다.
베트남 내 임플란트 수입·유통하려면 수입라이선스부터 획득해야 하며 베트남 보건부(MoH)의 의료기기 수입규정(Circular 30/2015/TT-BYT)을 따른다. 본 법령에 따르면 수입허가 신청서, 자유판매증명서, 국제품질관리기준 증명서(ISO) 등 다양한 서류를 준비해 수입라이선스를 취득해야 임플란트 수입이 가능하다.
베트남 의료기기 관리법(Decree 36/2016/ND-CP, 2016년 7월 1일 발효)에서는 의료기기 등급 분류 기본 원칙을 제시하고 있으며, 세부 시행규칙(Circular No. 39/2016/TT-BYT)에 따르면 임플란트는 B등급 의료기기에 해당한다. 시사점 치과용 임플란트에서 지주대는 생물학적으로 턱뼈와 연결될 수 있는 실제 치아 뿌리역할을 하므로, 치아의 건강과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종류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현지 치과 의사 D씨에 따르면, 아직까지 베트남에서는 임플란트가 고가의 치과 치료에 속해 현지인들에게 보편화되진 않았다.
임플란트 치료는 외국인과 베트남 상류층이 주요 고객층이며 주로 치아미백, 라미네이트, 겨장)인비절라인) 등 미용 목적으로 치과에 방문한다. 우리 한국 브랜드들은 현지 대리점을 통해 많이 진출해 있으며, 적극적인 수출을 통해 베트남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보통 임플란트 브랜드는 의사 추천을 바탕으로 선택하므로, 현지 대리점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과 현지 치과 대상으로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 시 무게를 두고 집중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베트남의 생활수준 향상과 의료기술 발전으로 구강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아지며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더불어, 호치민시 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베트남은 치과 검사 및 치료를 위해 약 1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약 1억547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Market Research Future의 전망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23년까지 치과 관광 시장 점유율의 약 40%를 차지할 것이며 시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업계 예측에 따르면 치과 치료를 위해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이 향후 5년 동안 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봉쇄규제로 치과산업 역시 타격은 불가피했지만 베트남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점차 정상 페이스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우리 기업들은 계속해서 한국산 제품들의 신뢰도를 쌓아가고 이를 이어갈 후속 제품들의 진출 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박혜연 베트남 호찌민시 무역관]